아름다운 작은공룡

구봉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구봉리에 있는 산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구봉산 중에서 가장 높고 유명한 산이 바로 진안의 구봉산이다.
대전의 구봉산도 오밀조밀한 암봉들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지만 진안의 구봉산은 일단 그 몸집 부터가 틀리다.
바로 옆에 있는 운장산과 함께 진안고원에 1,000m가 넘는 산세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는 구봉산을 두고
산꾼들은 마치 설악의 공룡을 옮겨다 놓은듯 아홉봉우리의 가파른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은 산이라고 한다.

구봉산의 이름의 유래는 여러경로를 통해 알아보지만 어떤게 맞는건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드는것 같다.
구봉산의 유래중 두가지가 있는데 아홉개의봉우리가 있다해서 九峰山 이라고 했다는 설과
조선 선조때의 유학자 송익필의 호가 구봉이라서 구봉산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작년 가을 처음으로 찾아간 구봉산은 한마디로 환상의 풍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봄에 다시 가리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며칠동안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고르고 골라 올랐는데 기대한 만큼의 조건이 아니어서 아쉬움을 가득안고 돌아와야만했습니다.

운봉리까지 운해가 밀려 들어오기를 학수고대했지만 운해는 끝내 용담댐 주변에만 머물러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날 뿐 아니라 일주일 전에도 산 기슭까지 가서 되돌아오기를 두번이나 해서 이번에는 날씨를 제대로 골라 갔었는데,

그래서 실망이 더 컷던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철쭉과 함께 운해낀 구봉산을 담아보고자 했던 생각이 결국 욕심으로 그치고 말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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