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에는 여러번 가보았지만 이날만큼은 꿈속의 정원같은 느낌이었다.
함백산 일출경이나 일몰경을 담아보기는 했지만 이처럼 은은한 안개가 감성을 자극하기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묘한매력에 빠져 한참동안이나 감동을 주는 특별한출사였다.
곧게 쭉뻗은 잣나무 사이로 안개가 드리워지고 그 아래 온갖 야생화들이 재잘거리며 향기를 내뿜고 있었는데그야말로 꿈속의 정원이 따로없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보는순간 먼길을 달려오느라 지친마음은 어느새인가 눈녹듯이 스르르 사라지고 마음속은 기쁨과 행복이 자리잡는다.
이 어찌 천상의 화원이 아닐런지....
마침 함백산만항재 야생화축제를 해서 인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행락객들이 눈에 제법 띄었다.
그들중에 연인들도 보이고 가족들도 많이 있었는데아름다운 두쌍의 연인과 잠깐이지만 연출도 할수 있어서 참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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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함백산만항재에서
함백산 만항재
만항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만항재는 태백과 영월, 정선이 만나는 상징적인 경계에 있으며,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가 정상으로 나있다.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로 만항재 주변과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야가 넓고 완만해 야생화를 관찰하며 여유롭게 등반할 수 있다.
고한에서 태백시로 넘는 다른 언덕인 두문동재에 2004년 12월에 터널이 뚫리면서 만항재는 더욱 한가해 졌다.
한여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가을에는 높은 일교차에서 오는 화사한 빛깔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1,330m고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