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랑전망대에서(해발4300)
초습지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고 그 주변에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4일차는 새벽5시부터 시작된다.
책지라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전날밤은 일찌감치 눈을 부치고,
산이 높아 해가 늦게 보이기때문에 9시가 다 되어야 해가 겨우 볼수 있다고 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시 가까이 되어야 볼수 있다는 얘기다.
어찌된 영문인지 9시가 넘어도 해는 보이지를 않고 눈발까지 내리는데...
루랑전망대에서 아래쪽으로 보는 화각
책지라 전망대에서 보여야할 남차바와라봉이 보이지 않아 조금 낮은 루랑전망대로 옮겨
일출을 보려고 이동하고, 역시나 하늘이 심상치가 않아보인다.
눈발은 여전히 내리고 결국 남차바와라 쪽은 구름이 가려 보질못했다.
남차바와르는 봉우리가 7782미터나되는데 7000미터군에서 가장높은 봉우리라고 한다.
티벳어로는 "하늘을 찌르는 창" 이란 뜻이며 주봉은 봉우리는 마치 하늘을 향해 지르는듯이 뾰족하게 솟아있다.
그리고 아직 사람에 의해서 한번도 정복당하지 않은곳이라 처녀봉이라고도 한다.
가이드말에 의하면 2010년도 일본인이 도전했다가 모두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루랑전망대에서 일출을 담는 일행들의 모습
남차바르와산[ Namcha Barwa Mt. , ─山 ] 에 대한 이해
높이: 7765미터
위치: 히말라야산맥
1912년 인도 측량국의 오크스 필트 모즈헤드 대위등에 의해 발견 되었으나, 티벳 영내에 있어, 정치적 지리적인 이유로 접근이 어려워
등정이 이루지지 않고 있다.
참조사항: 브라마푸트라강, 티벳, 히말라야산맥
역참조항목: 히말라야산맥의 구분
나중에 알았지만 색지라 전망대는 해발 4600미터였고, 루랑전망대는 4300 이었다.
머리가 무거워지고 손발에 신호가 오기 시작하였다.
약 1시간 30여분을 기다렸을까 추위와 고산증이 엄습해 오기 시작하고 하산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4일차 일출풍경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루랑전망대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일행들
루랑마을 아래 작은 마을(해발4300)
루랑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루랑마을은 해발 4300미터 루랑마을에서 내려오면 작은 마을이
보이고 정겨운풍경에 모두들 카메라를 들이댄다..
마을앞에 작은 계울이 있고 그 마을에 사는 순박한 아이들도 담아본다.
가축들은 어딜가나 자유분방하다.
평화로운 마을전경
평화로운 시골풍경을 배경으로 순박한 꼬마아이들의 표정
아이들도 관광객들이 길들여놨는데 카메라만 들이대면 사탕달라고 난리다.
형은 동생을 업고
귀여운 개구장이들
밭에서 일하는 아낙
작은마을에서 두어시간 사진을 담고 또 동쪽으로 이동을 한다.
구름도 서서히 걷히고 설산도 점점더 가까워짐을 알수 있었다.
환상의 풍경을 곧 볼수 있으리라는 부풀은 마음에 힘든 고산증에도 이겨낼수 있었던것 같다.
구불구불 돌아 또 도착한 곳은 물이 흐르고 밭이있는 전형적인 시골풍경에 카메라를 꺼낼수 밖에 없었다.
단풍색과 설산과 그리고 운해... 정말 아름다운 조화다. 다만 아쉬운건 푸른하늘이다.
설산과 단풍 그리고 계곡에 흐르는 물 아쉬움이 있다면 파란하늘이었다.
계울건너에는 한가로이 풀뜯어먹는 말들.
계곡을 당겨 담아본다.
단풍색이 참 이쁘다 빛이 부족한게 아쉽다.
하늘이 걷히기를 기다려보지만 다음 장소에서 더 좋은 장면을 담아보리라는 욕심에
미련을 버리고 또 이동을 시작한다.
이제부터 난코스다.
비포장도로를 달려야하는데 그 길이가 50키로란다. 동서를 잇는 가장 험난한 길이며,
차마고도를 통해 티벳으로 넘어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한다.
이도로의 이름은 통맥도로...
승용차 두대는 겨우 비켜다닐수 있는 험악한길
대형트럭이 오면 낭패다. 길가장자리에서 보면 천길낭떨어지 깊이 페이고 무너지고,
또 산쪽으로는 돌맹이들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길이 막혀 잠시 내려서 이름모를 꽃에다 촛점을 잡아본다. 뒷배경은 천길 낭떠러지다.
좌우측에 보이는 협곡은 수백미터 이상의 높이이며 가파른 절벽길을 아슬아슬하게 잘도 간다.
기사의 운전실력에 혀를 두를 지경이다.
곳곳에 도로공사하는곳도 보이고 산사태로 유실된 곳도 보이고, 그야말로 엄청난 협곡이다.
산쪽을 잠시 보이 몇백미터 높이의 폭포수도 보인다.
사진으로 담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카메리로 촬영할수 없을만큼 차가 흔들리고 있었다.
대형트럭이 반대쪽에서 온다. 길가장자리에서 비켜 서있기를 30여분
그동안 찍을꺼리도 없고 길가에있는 이름모를 꽃을 담아본다.
40여분을 기다렸을까 겨우 차량은 움직이고 조금더 협곡을 지나가니 다리가 나오는데
저 다리는 대형트럭이 다닐수 없단다.
그래서 작은트럭으로 옮겨싣고 다시 다리를 건너 큰 드럭으로 옮겨 싣고온다고 한다.
다리를 촬영하다 공안게 걸리면 포멧한다는 가이드말에 몰래 한컷만 담았다.
이 다리(통맥대교)위치도 해발 2600미터란다.
물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 모양이다.
통맥대교를 건너는 모습
통맥대교를 건너니 공사장이 나오고 공사장 뒤켠에 쓰레기장에서 돼지를 발견하는데
돼지들도 돼지우리없이 노지에 키우는 모양이다. 쓰레기 떠미에서 먹을것을 찾고 있는 돼지들.
통맥대교 건너자 마자 검문검색을 하고 바로 식당으로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식재료
통맥대교를 지나 검문검색을 하고 바로 앞에 식당에 들렀다.늦은시간이었지만
식욕이 그리 땅기지는 않은 메뉴들..
식사를 하고 이제는 포장된 도로를 달린다.
고양호수 주변 작은 마을에 도착한시간
오후 4시경 여전히 하늘은 흐리기만하고 아쉽지만 차를 세워 주변모습을 담기로했다.
첫번째 맞이해주는 놈이 돼지 세마리였다.
설산과 호수가 있고 집이있는풍경 정겹기만하다.
고양호수의 모습은 물안에 주목이 있어특이하다. 그리고 바로 물가에 흙이 한국처럼 질퍽대지를 않는다. 물만없으면 밟아도 빠지지가 않는게 특이했다.
이리 저리 단풍과 주목 설산 반영 그래도 아쉬운건 하늘이다.
하늘은 어찌할방법이 없지만 주변풍경은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곳들이었다.
들에 나가 나무를 해 오는 아낙을 만나고 우리 일행들은 신나게 메모리에 담아본다.
별로 어색하지 않는모양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싫어하지 않는 표정이라 좋았던것 같다.
고양호수에 차를 세우고 입구쪽에 있는 화장실을 관리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화장실은 개인것이라고 하고 사용료를 내야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졌다..
내가 찍은 이장면은 화장실을 청소하려고 걸래를 세척하는 모습니다.
호텔직원과 박수치며 즐거워하는 일행들
무려 10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주 시골동네에 위치한 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전혀 시골스럽지가 않았는데 호텔종업원들이 가이드의 부탁에 의해 식사후 노래도 불러주고 친절히 대해주었다.
하루종일 지친 몸과 마음을 흥이나니 조금이나마 피로가 풀린듯하다.
밤에 별을 담아보리라고 생각했었지만 하늘이 신통치가 않아 이날밤은 일찌기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의 좋은 풍경을 꿈꾸며 ....
다음편에 계속....
티벳사진여행기 5편 (0) | 2012.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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